헌트(2022) : 배우 '이정재'의 성공적인 감독 데뷔작! 몰입도와 완성도 모두 높은 액션 영화 (★★★★☆)

헌트 (HUNT)

헌트 (HUNT)

" 안기부에 숨어든 스파이는 둘 중 누구일까?! "

 

개봉 : 2022년 8월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액션, 드라마

 

감독 : 이정재

출연 :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등

 

주관적 평점 : ★★★★☆

 

서로를 의심하는 두 요원과 그들의 숨 막히는 심리전. 둘 중 누가 안기부의 스파이일까?! 

  안기부 해외팀 소속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소속 '김정도(정우성)'가 함께 워싱턴에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미국 CIA와 합동하여 VIP(대통령) 보호 임무를 하던 중, 외국인 저격수와 테러범이 발견됩니다. 추격전을 벌인 후, 두 요원은 용의자 한 명을 붙잡지만, '박평호(이정재)'가 인질로 붙잡힙니다. '박평호(이정재)'가 인질의 품에서 벗어나는 순가, '김정도(정우성)'는 용의자를 사살합니다. 용의자를 생포하려고 했던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은 언쟁을 하게 되고, 그렇게 둘의 관계는 좋지 않게 시작됩니다. 

 

  그런 '박평호(이정재)'에게는 가족같이 아끼는 아이가 한 명 있는데, 그녀의 이름은 '조유정(고윤정)'입니다. 일본에서 함께 정보원으로 업무를 수행했던 '조원식(이성민)'이 작전 중 사망하게 되자, '박평호(이정재)'는 그의 딸인 '조유정(고윤정)'의 보호자가 됩니다.(그녀는 영화 중반부에 '박평호(이정재)'의 약점으로 '김정도(정우성)'에게 이용당하며, 후반부에 반전을 만듭니다.) 시간이 지나,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은 또다시 부딪히게 됩니다. 북한의 한 익명의 핵 과학자가 망명 신청을 하였고, 그는 남측에 스파이가 있으므로 본인의 정체를 밝힐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날 밤 북파 정보부대가 북한 침입을 한다는 소식도 유출이 됐다는 것도 아는 그 과학자로 인해,  안기부 내에서도 스파이의 존재를 인식하게 됩니다. 그렇게 '박평호(이정재)'는 요원들과 함께 북한 핵 과학자와 그의 가족을 송환하기 위해 일본 도쿄로 향합니다.  

 

  안기부장의 이중 지시로 인해 송환 작전은 실패했고, 북한의 핵 과학자는 사살됩니다. 그 작전에서 중요한 정보를 들은 후 중상을 입은 요원 '양보성(정만식)'도 사살되어, 안기부 내 스파이의 정체를 명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안기부 내에서는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을 스파이로 의심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그들도 새로 발령된 안기부장 '안병기(김종수)'의 명령으로 서로를 조사합니다. 두 사람 모두에게 수상한 점들이 계속 발각되고, 그들은 서로를 스파이로 몰아가기 위해 작전을 펼칩니다. 

 

  그들 중 스파이는 대체 누구일까요? 스파이는 과연 VIP를 제거하고 본인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그 궁금하시다면 헌트를 지금 바로 시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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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와 역사가 절묘하게 섞인 '헌트'. 관련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인 사건을 알아보자!

   해당 영화의 배경은 전두환의 독재 정치로 많은 사람들이 아픔을 겪었던 1980년대입니다. 이 영화는 당시의 역사적 사건과 시대적인 배경을 절묘하게 허구와 섞어서 담아냈습니다. 그중, 영화를 시청하시기 전 미리 알면 좋은 사건 2개를 알아봤습니다. 첫 번째 사건은 '전투기 조종사 이웅평 귀순 작전'입니다. 영화를 보시면, 배우 황정민이 깜짝 출연하여, 짧은 장면임에도 임팩트 있는 연기를 펼칩니다. 영화 속, 전투기를 몰고 탈북한 공군 장교 '이웅평(황정민)'은 실존 인물이었습니다. 조선 인민군 공군 1비행사단에서 복무하던 '이웅평'은 1983년 2월에 MIG-19기를 몰고 탈북합니다.(당시 한국 정부에서는 북한군의 기습 공습이라고 생각하여 전국에 공습경보를 내렸고, 그는 이 소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를 알게 됩니다.) 고위급 장교였던 그는 가난한 이북에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본인이 몰던 전투기 라디오에서 대한민국의 방송을 청취하던 그는 북한과 남한의 현실적인 경제 상황과 언론 상황을 파악하게 되고, 결국 탈북을 결심합니다.   

 

  두 번째 사건은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입니다. 영화를 보시면, 두 요원은 VIP를 보호하러 태국 방콕으로 함께 향합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북한 스파이가 있었고, VIP를 사살하려는 자들과 지키려는 자들 간의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이 장면은 '아웅산 묘소 테러 사건'과 아주 유사했습니다. 1983년, 전두환 대통령은 미얀마를 순방국으로 지정하고, 정부 핵심 관료들과 그는 미얀마로 향합니다. 순방 2일 차, 미얀마의 독립 영웅인 아웅 산 장군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서 정부 수행원, 기자들과 대통령이 아웅 산 묘소로 향합니다. 정부 수행원들이 참배를 위해 준비하던 중 테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수행원과 기자 1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상을 입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범인을 검거했고, 그들은 북한 특수 공작원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미얀마 및 우방국들이 대북한 제재 조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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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쏟아지는 서사와 대립!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 있게 몰입 가능! 

  이 영화는 오랜만에 한국에 갔을 때, 영화관에서 관람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배우가 된 배우 '이정재'의 입봉작이라는 말에 바로 예매했습니다.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영화의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각 인물의 대립이 끝없이 이어질 때에는 약간 지치기도 했지만, 그로 인해 극적인 전개가 계속됐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액션 장면들이 등장하여, 긴장감 있게 영화를 계속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허구 영화이지만, 역사적 사건을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등장하여, 이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영화의 결말은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고, 그래서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반전이 드러나고, 극 중 인물 간의 관계도 계속 바뀌어서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일부러 신파를 넣은 장면은 없었기 때문에, 지루한 장면이 없었습니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의 연기 합을 보고 싶으신 분들, 몰입도 높은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