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좋은 간호사(2022) : 그 남자, 믿어도 될까?! 믿고 보는 '에디 레드메인'(★★★☆☆)

그 남자, 좋은 간호사(The Good Nurse)

그 남자, 좋은 간호사(The Good Nurse)

" 쉽게 추측할 수 있는 범인의 정체, 그는 범인이 맞을까? "

 

공개 : 2022년 10월 26일(넷플릭스)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범죄, 스릴러

 

원작 : 그 남자, 좋은 간호사

(작가 : 찰스 그래버)

주연 : 에디 레드메인, 제시카 차스테인 등

 

주관적 평점 : ★★★☆☆

 

정말 좋은 동료 간호사, 그가 수상해 보이기 시작한다.

   '에이미 로크런(제시카 차스테인)'은 뉴저지의 한 병원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의식이 없는 환자를 혼자 옮겨야 하는 등 힘든 일을 도맡아 하는 그녀이지만, 사실 그녀의 건강은 좋지 않습니다. 심장이 좋지 않은 그녀는 업무 도중에도 호흡 곤란을 겪어야 하지만, 해고를 당할까 봐 병원에 밝히지 않고 홀로 버텨야 했습니다. 다행히 업무를 함께할 동료 간호사가 출근하고, 그녀는 새로운 간호사 '찰스 컬런(에디 레드메인)'을 만나게 됩니다. '찰스 컬런(에디 레드메인)'은 그녀의 몸상태를 알게 되지만, 병원에 이 사실을 밝히지 않고 그녀를 걱정하고 챙겨줍니다. 이를 계기로, 둘은 빠르게 친해지고 서로의 가정 상황와 재정 상황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의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찰스 컬런(에디 레드메인)'이 병원 간호사로 근무하게 된 이후, 이상한 사건이 계속 발생합니다. 의문의 사고로 병원의 환자가 사망하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 겁니다. '에이미 로크런(제시카 차스테인)'은 해당 사건으로 인해 경찰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그들이 '찰스 컬런(에디 레드메인)'을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본인의 건강과 아이들을 살뜰히 챙겨주고, 환자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하는 '찰스 컬런(에디 레드메인)'을 의심하는 경찰을 보고, '에이미 로크런(제시카 차스테인)'은 오히려 화를 냅니다.  그녀에게 그는 정말 친절한 간호사이자, 여전히 본인이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경찰의 의심을 받는 '찰스 컬런(에디 레드메인)'과 그런 그를 철썩같이 믿는 '에이미 로크런(제시카 차스테인)'. 그들의 관계의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넷플릭스 그 남자, 좋은 간호사를 지금 바로 시청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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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의 모티브, '찰스 컬린' 사건

   이 영화는 '찰스 그래버'의 책인 '그 남자, 좋은 간호사'를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찰스 그래버는 '찰스 컬린' 사건을 취재했던 언론인입니다. '찰스 컬린'은 미국의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입니다. 그는 1988년부터 약 10개의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연쇄적으로 환자를 살인했습니다. 그가 근무했던 병원에서 그를 범인으로 의심하기도 했지만, 병원 측은 논란의 여지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부검이나 내부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찰스 컬린'은 병원에서 해고되기만 할 뿐, 처벌은 받지 않고 다른 병원으로 근무지를 옮겼습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병원에서 그의 범행이 탄로 나면서, 그는 처벌을 받게 됩니다. 

 

   알려진 피해자만 수십명인 이 사건은 사람들을 경악케 했습니다.(담당 경찰에 따르면, 그가 시인하지 않은 살인을 고려하면, 피해자가 수백 명에 달할 거라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그가 밝힌 살인 동기는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극악무도한 그에게 살해당한 피해자는 대부분 시한부 환자나 중증 장애인이었습니다. 그는 고통 속에서 죽음만 기다리는 그들을 위해, 그들을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그의 주장은 당연히 법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는 397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여전히 뉴저지 주립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최악의 연쇄살인사건으로 인해,  미국의 대부분의 주에서는 관련 법을 제정했습니다. 병원을 옮겨 다니며 환자를 죽였던 '찰스 컬린' 같은 사람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미국 대부분의 주는 환자의 의심스러운 죽음이 발생하면 당국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법을 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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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쉽게 추측 가능한 줄거리, 연기가 살렸다!

   이 영화는 예고편을 보자마자 줄거리와 범인을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추측한 대로 내용이 전개됐고, 예상했던 결말로 막을 내렸습니다. 영화를 보시기 전에 예고편은 보시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이 영화는 모티브(Motive)가 된 실제 사건('찰스 컬린' 사건)을 그대로 담아낸 만큼,  영화의 내용과 배경은 현실적이었습니다. '찰스 컬린' 사건에 관해 알고자 하는 분들은 이 영화를 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 영화는 '찰스 컬런'사건을 다루지만, 주인공인 '찰스 컬린(에디 레드메인)'의 비중은 생각보다 적었습니다.('대니쉬 걸', '신비한 동물 사전' 등으로 유명한 '에디 레드메인'의 연기력은 이 영화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소송과 논란이 두려워서 여러 병원이 사망 사건들을 묻었던 만큼, 해당 영화는 병원의 행태에 중점을 많이 뒀습니다. 경찰의 요청에도 협조하지 않는 병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로 인해 살인이 멈추지 않았다'라는 걸 드러내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로 전개되는 영화이지만, 영화를 본 후 사회에 관해 생각하게 되고 여운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