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2019) : 줄거리와 개연성보다는 의미와 상징에 중점을 둔 공포 영화 (★★★☆☆)

어스 (Us)

어스 (Us)

" 도플갱어를 만나면 죽는다. "

 

개봉 : 2019년 3월(한국 기준)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공포, 스릴러

 

감독 : 조던 필

출연 : 루피타 뇽오, 윈스턴 듀크 등

 

주관적 평점 : ★★★☆☆

 

우리 집 밖에 우리 가족과 똑같이 생긴 사람들이 있다. 도망쳐!  

  미국 대륙 밑에 있는 무언가를 시사하는 광고가 뜨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먼저 과거 장면이 나오는데, 흑인 소녀 '애들레이드 윌슨(루피타 뇽오)'은 부모님과 산타크루즈 해변가로 여행을 갑니다. 혼자 남겨진 '애들레이드 윌슨(루피타 뇽오)'은 해안가로 홀로 걸어갑니다.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거센 비가 내리자, 소녀는 해변가에 설치된 거울 미로 놀이 공간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의 한 거울에서 '애들레이드 윌슨(루피타 뇽오)'은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소녀의 뒷모습을 발견합니다. 충격을 받게 된 그녀는 말을 못 하게 되고, 치료 목적으로 발레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영화 장면은 현재의 '애들레이드 윌슨(루피타 뇽오)'를 비추며, 시점이 바뀝니다. 어른이 된 후 '게이브 윌슨(윈스턴 듀크)'와 결혼한 그녀는 딸 1명, 아들 1명이 있습니다. 그들은 산타크루즈 해변가로 다 같이 휴가를 떠나지만, '애들레이드 윌슨(루피타 뇽오)'은 여전히 과거 사건으로 인해 해변에 가는 걸 심적으로 힘들어합니다. 그러던 중, 아들도 예전의 그녀처럼 혼자 해변을 떠돌게 되고, '애들레이드 윌슨(루피타 뇽오)'은 다행히 아들을 다시 찾습니다. 하지만 아들도 본인이 겪은 사건을 똑같이 겪은 듯한 그림을 그린 걸 보게 되자, '애들레이드 윌슨(루피타 뇽오)'는 충격을 받고 두려움에 떱니다. 남편 '게이브 윌슨(윈스턴 듀크)'에게 이곳을 벗어나자고 말하면서 사건을 설명하지만,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남편은 믿지 않습니다. 그날 밤, 그들의 집 앞에 빨간 옷을 입은 사람 4명이 서 있는 걸 발견하고 '애들레이드 윌슨(루피타 뇽오)'은 경찰에 신고합니다. '게이브 윌슨(윈스턴 듀크)'이 그들을 위협했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집으로 침입하려고 합니다. 

 

  본인과 똑같이 생긴 사람들이 침입한 그 순간. 과연 이 가족은 안전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애들레이드 윌슨(루피타 뇽오)'과 그의 아들이 겪은 사건의 진실은 대체 무엇일까요? 그 숨겨진 의미를 알고 싶으시다면 어스를 지금 바로 시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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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필' 감독만의 장르를 드러낸 영화. 상징과 복선이 계속해서 등장하다! 

  감독의 전작인 '겟 아웃'을 정말 재미있게 시청해서, 해당 영화가 공개되자마자 관람했습니다. '겟 아웃'의 감독인 '조던 필'의 영화인만큼, 상징과 복선을 드러내는 장면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하지만 '겟 아웃'에 비해, 상징적인 장면들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오히려 줄거리 이해에 방해가 됐습니다. 또한 그런 상징들을 드러내는 데만 중점을 둬서, 개연성은 약간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가족 설정, 지하 세계 설정 등을 더 탄탄히 했다면 개연성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설정들을 개연성 없이 풀어내니, 후반부 결말이 약간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반전, 상징, 복선 등을 맞추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를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전작에 비해 공포적인 요소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 BGM 등으로 인해,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이 조성됩니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의 분위기에 몰입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의 주인공인 '루피타 뇽오'의 연기력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해당 영화의 캐릭터 설정 자체가 도플갱어이기 때문에, 주연 배우들이 영화 속에서 두 명의 다른 인물을 연기합니다. 비현실적인 설정으로 인해 영화에 몰입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각 역할에 따라서 확 달라지는 그녀의 연기로 인해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하면서 영화를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공포 영화답게 그녀의 표정 연기를 볼 때마다 섬뜩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포 영화, 반전 영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