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인빌에서 온 소녀 시즌1(2022): 실제 사건을 잘 담아낸 스릴러 드라마 (★★★☆☆)

플레인빌에서 온 소녀(THE GIRL FROM PLAINVILLE)

플레인빌에서 온 소녀(The Girl from Plainville)

" 슬픈 사연을 가졌지만, 동정하고 싶지는 않은 주인공 "

 

편성 : 2022년(시즌1)

채널 : Hulu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범죄, 스릴러

 

실존 인물 : 미셸 카터

(2014년 당시 17세)

주연 : 엘 패닝, 클로이 세비니 등

 

주관적 평점 : ★★★☆☆

 

사람들의 관심을 원했던 소녀, 위험한 연극을 시작한다.

   '미셸 카터(엘르 패닝)'는 어느날 그녀의 남자 친구인 '코너 로이(콜튼 라이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한동안 실종됐던 남자 친구를 걱정했던 그녀는 친구들과 가족에게 그 소식을 전하며, 그들로부터 위로를 받습니다. 충격에 빠져 괴로워하는 '미셸 카터(엘르 패닝)'를 보며, 친구들과 가족은 그녀의 곁을 지키며 진심으로 걱정합니다. 심지어 '미셸 카터(엘르 패닝)'는 남자 친구의 어머니인 '린 로이(클로이 세비니)'에게도 직접 연락하며, 그녀의 슬픔을 달래고자 합니다. 아들이 여자 친구가 있었다는 소식에 놀라기도 했지만, 진심으로 슬퍼하는 '미셸 카터(엘르 패닝)'를 보며 '린 로이(클로이 세비니)'는 고마움을 느낍니다. '미셸 카터(엘르 패닝)'는 남자 친구의 장례식에 참여하기 위해, 그녀의 집과 멀리 떨어진 남자 친구 동네까지 가기도 하고, 그녀의 남자 친구를 추모하며 자선 행사도 주도적으로 개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자선행사에는 그녀를 주시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은 '미셸 카터(엘르 패닝)'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나눈 문자 메시지를 보며, 그녀에 대한 의심을 품기 시작한 겁니다. 경찰은 둘 사이의 연락 기록을 살피고, 남자 친구의 죽음을 추모하는 그녀의 행적을 쫓아갑니다. 남자 친구 사람들에게 위로받으며 괴로움을 극복하는 '미셀 카터(엘르 패닝)'는 결국 경찰서에서 심문을 받게 됩니다.  친구들과 가족의 관심을 받으며 힘을 받던 그녀는 경찰의 연락에 다시 좌절하며, 본인의 결백을 주장합니다. 그녀를 걱정하던 사람들이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하자 그녀의 괴로움은 더욱 커집니다. 

 

  대체 '미셸 카터(엘르 패닝)'와 '코너 로이(콜튼 라이언)'은 어떤 대화를 나눈 걸까요? '미셸 카터(엘르 패닝)'는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잃어 슬픔에 빠진 소녀가 맞는 걸까요? 그 진실이 궁금하시다면 웨이브 플레인빌에서 온 소녀를 지금 바로 시청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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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끔찍한 사건의 주인공은 실존 인물이었다! 그녀에 대해 알아보자!

   이 시리즈를 보던 내내, 그녀의 자기 연민에 충격을 받고, 반성하지 않는 모습에 더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소녀가 실존 인물 기반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것을 듣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 시리즈의 배경이 된 사건은 2014년 7월 13일에 일어났습니다. 당시 미셸 카터의 나이는 17세였습니다. 그녀는 남자 친구 콘래드 로이가 자살하도록 재촉하였다는 이유로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시리즈에서 그려진 것과 같이, 콘래드 로이는 매사추세츠주의 한 슈퍼마켓 주차장에 본인의 트럭을 세우고, 그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고, 사람들은 미셸 카터의 잔인함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콘래드 로이는 자살을 망설이며 미셸 카터에게 연락을 했지만, 그녀는 다시 차에 타라고 말하며 남자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미성년자인 그녀가 과연 어떤 형량을 받을지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녀는 법원에서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이후 여러 번 재판을 더 거칩니다. 최종적으로 대법원에서 유죄로 판결을 받아서 징역 15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남자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부추겼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형량을 받은 그녀를 보며 많은 사람들은 처벌 강화를 주장하며 분노했습니다. 해당 사건 이후, 매사추세츠주 주의회는 콘래드 로이의 이름을 딴 법 제정을 추진했습니다. 일명 콘래드 법인데, 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부추겨서 그 사람이 자살한 경우 최대 5년형의 처벌을 받는 겁니다.  

 

   15개월 형을 선고받았던 미셸 카터는 11개월만 감옥에서 지내고, 2020년 1월에 출소했습니다. 모범수로 생활했던 그녀가 조기 석방된 겁니다. 단, 그녀는 2022년까지 보호 관찰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석방됐으며, 여전히 미국에서 지내고 있을 거라고 추정됩니다. 출소 후 대중의 관심을 피하며 조용히 지내고 있는 미셸 카터의 근황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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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사건을 사실적으로 잘 담아낸 드라마, 그래서 더 어둡고 무거웠다.

   이 드라마는 웨이브를 통해서 시청했습니다.  시즌 1의 episode1부터 episode8까지 총 8화로 구성됐습니다. 짧은 에피소드였지만, 무거운 분위기로 인해 며칠에 걸쳐서 시즌1을 모두 시청했습니다. 그만큰 해당 드라마는 등장인물의 생김새부터 사건 전개까지 실제 사건을 아주 사실적으로 담아냈습니다. 특히, 시즌 중반부터 갑자기 달라진 엘르 패닝의 생김새는 실존 인물인 미셸 카터와 굉장히 유사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달라진 주인공의 외모에 몰입도가 확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잔인한 부분이 없었음에도, 주인공의 성격과 행동으로 인해서 다음 화를 시청하기가 망설여졌습니다. 이기적인 주인공을 보면 화가 나시는 분들은 시청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또한 해당 드라마는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두웠습니다. 등장인물 간의 관계, 등장인물 간의 대화, 등장인물 간의 내면 모두 어둡고 슬픈 부분이 더 강조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드라마를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은 시청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해당 드라마는 주인공의 내면을 굉장히 자세하게 담아내서, 그들의 마음과 아픔이 잘 느껴졌습니다. 특히, 아들을 잃은 슬픔에 괴로워하는 린 로이와 타인에게 위로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코너 로이에 관한 에피소드를 볼 땐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주인공인 미셸 카터 관련 에피소드를 보면 화가 많이 났습니다.) 또한 그들의 행복했던 과거 에피소드를 볼 땐 생각도 많아졌습니다. 심리에 관해 잘 표현된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해당 드라마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