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2019) : 할리우드 레전드 감독과 레전드 배우의 만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 화려했던 시절 일어난 참혹한 비극. 그녀에 대한 추모가 절절히 느껴지다.  "

 

개봉 : 2019년 9월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드라마, 코미디

 

감독 : 쿠엔틴 타라티노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등

 

주관적 평점 : ★★★★☆

 

한때 잘 나갔던 배우와 그의 전담 스턴트이자 매니저. 그들보다 더 눈에 띄는 옆집 배우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한때 TV 서부극 시리즈 주연 배우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한물 간 그는 악역만 도맡으며, 배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겨우 배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그이지만,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대사도 잘 외우지 못합니다. 그런 그의 곁에는 오랜 친구이자 전담 스턴트인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가 항상 있습니다.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는 친구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운전기사로서, 로드 매니저로서 함께 일하며 각종 궂은일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사실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의 본 직업은 스턴트맨이지만, 그의 전적과 가정 문제로 인하여 일자리를 못 구하고 있었습니다.

 

  어김없이 일자리 퇴짜를 맞은 후,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차를 운전하며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집에 가던 그는 길에서 종종 마주치던 소녀 '푸시캣(마거릿 퀄리)'를 만나게 됩니다. 히치하이킹하던 소녀를 차에 태우고 집에 데려다준 그는 '푸시캣(마거릿 퀄리)'의 집을 보며 추억에 빠지게 됩니다. 바로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TV 시리즈를 촬영했던 영화 농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잘 알고 지내던 농장 주인은 보이지 않고, 히피족 소년 소녀들만 가득했습니다. 의문을 품은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는 다행히 농장 주인을 찾았지만, 그는 치매에 걸린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차로 돌아온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는 히피족 아이들이 자동차 타이어를 펑크 낸 걸 발견합니다. 그들의 무례함과 야유에 화난 그는 거기 있던 한 남자를 팬 후 차를 타고 떠납니다. 

 

  하지만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는 이 히피족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되며, 후반부 통쾌한 결말을 보여줍니다. 그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지금 바로 시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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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에 발생한 어이 없는 사건.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알아보자!

   미국 희대의 살인마 '찰리 맨슨'과 그 일당인 '맨슨 패밀리'가 이 사건의 범인입니다. 히피 문화가 최고조에 달했던 당시, '찰리 맨슨'은 사이비 종교처럼 추종자와 교리를 만들며 떠돌이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본인은 불사신이며, 죽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종신형을 살던 그는 2017년의 한 병원에서 자연사했습니다.) 그는 추종자들과 함께 마약에 찌들어 살았고, 성적인 관계를 갖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온갖 범죄는 다 저지르고 다녔던 '찰리 맨슨'은 자신의 곡으로 앨범을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테리 멜처'가 본인의 곡을 혹평하자, 그에 대한 앙심을 품고 살인 계획을 세웁니다. '테리 멜처'가 이사간지 몰랐던 '찰리 맨슨'과 그의 추종자들은 그 집을 타깃으로 잡습니다. (폴란스키 감독과 샤론 테이트 배우가 이미 이사를 와서 살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날 마침 폴란스키 감독은 유럽으로 출장을 갔었고, 샤론 테이트가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습니다. 하필 출입문도 열려 있어서, '찰리 맨슨'과 그 일당은 손쉽게 집에 침입할 수 있었습니다. 묘사할 수도 없이 참혹하게 살인을 저지른 그들은 아이만은 살려달라며 애원하는 '샤론 테이트'도 아주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당시 임신 8개월이었던 샤론 테이트와 그 태아를 포함하여, 총 6명이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  

  당시 미국 전체가 충격에 빠지고, 경찰은 범인의 정체를 밝히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살인 사건으로 조사 받던 맨슨 패밀리가 자백을 하면서, 이 끔찍한 사건의 배후가 밝혀졌습니다. 이 참혹한 짓을 벌인 범인들은 그때까지도 '테리 멜처'가 이사 간 줄 몰랐으며, 본인이 잘못 죽인 피해자의 정체를 안 후 '유명인을 죽여서 더 기쁘다'라고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무기징역으로 평생을 감옥에서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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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의 추억으로 들어간 느낌! 실제 사건을 알고 본다면 재미와 통쾌함이 2배!

  이 영화의 배경은 히피 문화가 최고조에 달했던 1969년 로스앤젤레스입니다. 폴란스키 살인 사건이 영화에 등장하긴 하지만, 해당 영화는 당시 미국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을 많이 다뤘고 시대적 배경도 잘 드러납니다. 그래서 1960년대 미국 문화를 좋아하셨던 분들은 추억 여행을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저는 해당 연도에 태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 미국으로 빠져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두  친구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도 다뤘습니다. 한 때 잘나갔지만 이제는 한물 간 배우, 낡은 트레일러에서 생활하며 일자리를 구하는 스턴트맨. 이들 각각의 사연과 감정 변화 등이 영화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그래서 이들의 감정에 따라 함께 울컥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배우 '샤론 테이트'와 히피족이 등장하지만, 줄거리 전개는 실제와 달랐습니다. 참혹하게 일어났던 사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서, 오히려 더 통쾌하고 가슴이 따뜻했습니다. 타란티노 감독이 영화에서 묘사하는 '샤론 테이트'는 정말 사랑스러웠고, 그래서 그의 추모가 더 잘 느껴졌습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알아본 후 영화를 보시면, 통쾌함과 따뜻함을 함께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 중간 중간마다 코미디적인 요소도 많았습니다. 특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면서 많이 웃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