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2022) : 몰아치듯 재밌었던 초반부, 뒤로 갈수록 커지는 아쉬움과 실망(★★☆☆☆)

비상선언 (Emergency Declaration)

비상선언 (Emergency Declaration)

"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 막은 재난. 극적인 해피 엔딩 "

 

개봉 : 2022년 8월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재난, 드라마

 

감독 : 한재림

출연 :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 등

 

주관적 평점 : ★★☆☆☆

 

해결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재난, 극적인 희생으로 해피엔딩을 맞다!

  '류진석(임시완)'이 인천 국제공항에서 비행기 표를 구매하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그는 공항 직원에게 사람들이 가장 많이 타는 항공편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다른 승객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직원은 답변을 거부했고, '류진석(임시완)'은 분노를 표출하며 화장실에 들어갑니다. 그는 화장실 칸에 들어가 본인의 겨드랑이를 절개하여 원통형의 무언가를 삽입합니다. 고통을 참으며 봉합한 '류진석(임시완)'은 거울 앞에서 봉합한 부위를 확인하다가 다른 칸에 있던 소녀 '박수민(김보민)'을 발견합니다. '류진석(임시완)'은 그 소녀와 아버지 '박재혁(이병헌)'을 쫓아가서 무례하게 굴며 항공편을 묻습니다. 

 

  한편, '구인호(송강호)'는 경찰서에서 항공 테러 예고 영상에 관해 듣습니다. 후에 동료들과 해당 영상을 찍은 사람이 사는 아파트에 갑니다. 그와 동료는 집에서 랩으로 씌워진 시신을 발견합니다. 바로 '류진석(임시완)'의 집이었습니다. 그의 집에서 수사를 하던 중, '구인호(송강호)'는 쥐들에게 바이러스를 투여하여 쥐들이 죽는 영상을 발견합니다. 그 시각 공항, '류진석(임시완)'은 '박재혁(이병헌)'이 타는 항공편을 탑승합니다. 그는 비행기 화장실 안에 들어가 자신의 겨드랑이에 숨겨놓은 물건을 꺼냅니다.

 

  이미 이륙한 비행기 안, '류진석(임시완)'은 바이러스를 살포할까요? 이 최악의 재난은 어떻게 해결될까요? 그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비상선언을 지금 바로 시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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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용어 '비상 선언'에 대해 알아보자!

   해당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비상선언'의 용어 뜻에 대해 설명합니다. '비상선언'은 비행기가 기계 고장, 화재 등의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비상사태임을 선언하는 겁니다. 즉, '재난 상황에 직면한 항공기가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요청하는 비상사태'를 뜻합니다. 

 

  무조건적인 착륙을 요청하는 '비상선언'을 하면, 해당 항공기는 다른 항공기보다 우선적으로 착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신 분들은 이에 대해 살짝 의아함을 느끼실 겁니다. 항공 운항에서의 비상계엄과도 동일한 선언이지만, 실제 영화에서는 '비상선언'의 힘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각 국가와 관제당국의 입장을 공감할 수 있지만, 영화 제목이 '비상선언'임에 비해 '비상선언'의 파급력이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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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시완'의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 그가 사라진 후 영화의 재미도 사라지다.

  이 영화는 오랜만에 한국에 갔을 때, 영화관에서 관람했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고민도 안 하고 바로 예매했습니다.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던 초반부에서는 '임시완'의 연기력과 긴장감 있는 분위기에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터진 후에는 영화 전개가 너무 느렸고, 답답한 분위기가 종종 조성됐습니다. 무엇보다도 후반부로 갈수록 억지스러운 설정들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극적인 전개를 위해서 너무 슬픈 분위기로 밀고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영화 제목인 '비상선언'이 여러 번 선언되지만, 전혀 '비상계엄' 선포와 같은 명령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로 인해 극적인 전개로 계속 흘러갔지만, 오히려 재미는 반감됐습니다.

  

  하지만 초반부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사건이 터지기 전, 점점 숨겨진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긴장하는 연기와 '임시완'의 정말 현실감 있는 연기는 영화의 재미를 더 높였습니다. 덕분에 초중반까지는 영화에 몰입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화 분량을 더 줄이고, 후반부를 임팩트 있게 끝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