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디(2021) : 참고 살다가 폭발한 아빠.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액션 영화 (★★★☆☆)

노바디 (Nobody)

노바디 (Nobody)

" 착하게 살고 싶었던 가장. 그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복수가 시작된다. "

 

개봉 : 2021년 4월(한국 기준)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범죄, 액션

 

감독 : 일리야 나이슐러

각본 : 데릭 콜스태드

출연 : 밥 오덴커크, 크리스토퍼 로이드 등

 

주관적 평점 : ★★★☆☆

 

매일 반복되던 평범한 일상. 불청객이 그의 감춰진 분노를 터뜨린다!

  '허치 만셀(밥 오덴커크)'은 장인어른의 회사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남자입니다. 그의 삶은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며, 가족과의 사이도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아내와 서로 주고받는 애정 표현도 거의 없고, 아들은 전혀 '허치 만셀(밥 오덴커크)'을 존경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두 사람이 그들의 집에 침입합니다. 그들은 총을 들이밀면서 돈을 요구합니다. 순순히 그들에게 본인의 시계를 건네 준 '허치 만셀(밥 오덴커크)'은 그들을 그냥 보내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옆에서 보고 있던 아들이 그들을 공격하다가 눈에 멍이 들고, '허치 만셀'은 그들을 그저 보내줍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서, '허치 만셀(밥 오덴커크)'은 아들과의 사이가 더 어색해집니다. 게다가 그 소동 이후, '허치 만셀(밥 오덴커크)'의 딸이 아끼던 팔찌도 없어졌습니다.

 

  그는 그 팔찌를 되찾기 위해서 아버지 '데이비드 만셀(크리스토퍼 로이드)'에게 갑니다. 아버지로부터 총과 FBI 배지를 챙긴 후 추적한 끝에, 그는 강도들의 아파트를 알아냅니다. 강도들은 아픈 아기가 있는 한 커플이었습니다. 아픈 아기를 본 '허치 만셀(밥 오덴커크)'은 그들을 공격하지 않고 나와서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으로 가던 중, '허치 만셀(밥 오덴커크)'은 버스에서 한 여자를 위협하는 불량배들을 만납니다. 그는 버스에서 그들을 무자비하게 때립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낸 '데이비드 만셀(크리스토퍼 로이드)'는 가족들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그들과 화해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그에게 불행이 찾아옵니다. '허치 만셀(밥 오덴커크)'로부터 무자비하게 맞은 불량배들 중 한 명이 바로 악명 높은 러시아 폭력 조직 보스의 동생이었습니다. 본인의 동생이 잔인하게 맞은 걸 보고 화가 난 조직 보스 '율리안 쿠즈네초프(알렉세이 세레브랴코프)'는 '데이비드 만셀(크리스토퍼 로이드)'의 집으로 부하들을 보냅니다.

 

  과연 '허치 만셀(밥 오덴커크)'는 가족들을 무사히 지키고, 그들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존 윅 아빠의 분노 버전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노바디를 지금 바로 시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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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등장하는 허무한 전개는 아쉽지만, 인간적인 액션 장면들은 최고!

  '존 윅' 영화의 제작진이 해당 영화 각본을 쓴 만큼, 약간은 비슷한 분위기가 났습니다. 불청객의 사소한 행동으로 인해, 주인공이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을 잃게 되고, 이를 위한 복수가 시작된다는 전개는 비슷했습니다. 딸의 작은 물건으로 인해 주인공이 분노하는 장면을 봤을 때, 솔직히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계속 전개되면서, 주인공의 가족에 대한 사랑이 드러나고, 후에 주인공이 분노한 장면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평범한 가정의 한 가장이 주인공인만큼, 주인공의 액션 장면들이 인간적이었습니다. 보통 액션 영화를 보면, 적들에 비해 주인공이 월등하게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해당 영화 속 주인공은 평범한 아빠라는 캐릭터 설정답게 액션 장면에도 인간적인 요소가 많았습니다. 주인공이 손쉽게 모든 적을 무찌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현실적이었고, 주인공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줄거리만을 고려한다면, 약간은 뻔한 스토리라서 지루하실 수 있습니다. '평범하게 살던 아빠의 정체가 사실 엄청난 사람이었다'는 캐릭터 설정은 기발했지만, 영화를 볼수록 '존 윅'의 아빠 버전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러나 '존 윅'의 액션 장면이 아주 유명한만큼, 이 영화의 액션 장면 연출도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해당 영화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