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2020) : 낯선 곳에서 사냥을 당하게 된 그녀. 거침없는 반란이 시작된다! (★★★☆☆)

헌트 (The Hunt)

헌트 (The Hunt)

" 부자들의 먹잇감이 된 그녀, 잔인하고 통쾌한 복수를 펼치다. "

 

개봉 : 2022년 4월(한국 기준)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액션, 블랙 코미디

 

감독 : 크레이그 조벨

출연 : 베티 길핀, 힐러리 스왱크 등

 

주관적 평점 : ★★★☆☆

 

납치되어 먹잇감이 된 괴짜 군인, 그녀의 복수가 시작된다!  

  1년 전, 엘리트 진보주의자들이 사람들을 사냥한다는 '매너 게이트'에 대한 소문이 떠돌았습니다. 회사의 CEO였던 '아테나(힐러리 스왱크)'와 그녀의 친구들은 이 소문을 인용해서 단체 채팅방에서 '멍청한 사람들을 사냥하면서 놀자'는 내용을 장난으로 주고받습니다. 이 단체 채팅방 메시지가 해킹되자, '아테나(힐러리 스왱크)'와 그녀의 친구들은 직장에서 해고됩니다.(물론 사내에서 감찰한 결과, 다른 도덕적 잘못들도 발견돼서 그녀는 해고됐습니다.) 이에 분노한 그들은 진짜로 인간 사냥을 시작하자고 결정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핸드폰을 해킹하고, 메시지를 유출한 사람들을 추적합니다. 또한 몇 달 동안 군사 전문가 밑에서 군사 훈련도 받습니다. 그 이후 본인들을 백수로 만든 사람들을 크로아티아로 데려오고, 가짜 뉴스를 퍼뜨린 것에 대한 벌을 주려고 합니다.

 

  그렇게 '크리스탈(베티 길핀)'과 여러 명의 사람들(음모론자들)이 납치되어 재갈이 물린 채로 초원에서 깨어나는 장면으로 본격적인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크리스탈(베티 길핀)'은 제대한 군인답게 머리핀을 이용해서 방향을 확인하고 떠납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초원 가운데에 있는 나무 상자에서 무기를 찾아냈고, 바로 달려들어서 총기를 집어 듭니다. 그 순간 그들을 향한 사격이 시작되고, 순식간에 사람들은 죽어나갑니다. 그중 3명은 언덕을 벗어나 주유소에 도착하지만, 주유소 주인 부부의 총을 맞고 사망합니다. 주유소 주인 부부도 범인들과 한 패였던 겁니다. 그 후에 '크리스탈(베티 길핀)'도 주유소에 와서 담배를 하나 삽니다. 그들이 거스름돈을 잘못 주는 걸 보고, '크리스탈(베티 길핀)'은 그들도 한 패라는 걸 눈치챕니다. 그렇게 주유소 부부로 변장한 패거리들을 죽인 '크리스탈(베티 길핀)'은 주유소 주변의 덤불에 숨어 있다가 '게리(에단 서플리)'를 만나 함께 기찻길로 향하고 기차에 올라탑니다. (사실 '게리(에단 서플리)'도 학살자들과 한 패였습니다.) '크리스탈(베티 길핀)'은 난민들과 유엔 난민촌으로 이동하던 중, '돈(웨인 듀발)'이라는 같은 처지의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그들을 구하러 온 미국 대사관 직원의 차를 타고, 미국행 비행기를 타러 이동합니다. 하지만 대사관 직원의 말실수로 인해, 그도 학살자들과 한 패라는 게 드러나고 '크리스탈(베티 길핀)'은 그를 잔인하게 죽입니다. 

 

  사방이 학살자로 둘러싸인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이곳. 과연 '크리스탈(베티 길핀)'은 학살자들에게 복수를 하고 안전하게 이곳을 탈출할 수 있을까요? 그녀의 탈출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헌트를 지금 바로 시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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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고 통쾌한 액션 속에서 드러나는 사회 풍자. 킬링 타임용으로 좋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정치적 논란으로 인해 평점이 낮았습니다. 이 영화는 '겟 아웃'을 제작한 블룸하우스에서 제작됐습니다. 블룸하우스는 저예산으로 여러  흥행 작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겟 아웃'에서는 인종 차별에 관해 거침없이 풍자했다면, 이 영화는 미국의 진보층과 보수층을 모두 거침없이 비판하고 풍자합니다. 이 영화에서의 학살자들이 바로 진보층을 대변한 인물들입니다. 그들은 아주 위선적이고 사악한 인물로 표현됩니다. 환경 보호 운동을 하지만 전용기에서 승무원을 제멋대로 부리면서 사치를 부리는 장면으로 그들을 풍자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이들에게 붙잡혀온 가짜 뉴스 유포자들이 보수층을 대변한 인물들입니다. 그들이 은폐하는 것도 포기하고 총기를 보자마자 달려드는 장면에서, 그들이 총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풍자합니다. 또한 이들이 가짜 뉴스에 악플을 다는 장면을 통해서 그들을 무지한 인물로 표현합니다. 이렇게 양 진영을 풍자하는 장면들을 영화 곳곳에 넣음으로써 웃음 포인트가 많았습니다. (물론, 블랙 코미디적인 웃음 포인트라서 빵 터지는 코미디 장면은 없었습니다.)

 

  또한 영화를 보시면, 주인공으로 열연한 '베티 길핀'의 매력에 빠지실 겁니다. 그녀가 펼치는 화끈한 액션과 실소를 자아내는 대사들 덕분에 영화에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초반부터 중반부까지 계속 긴장감이 지속됐지만, 후반부가 허무하게 끝나서 아쉬웠습니다. (물론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해피 엔딩이라서 통쾌하긴 했습니다.) 액션 영화와 블랙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를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