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움(2020) :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괴기하고 미스터리한 분위기(★★★☆☆)

비바리움 (Vivarium)

비바리움 (Vivarium)

"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기묘한 집 "

 

개봉 : 2020년 7월 16일(한국 기준)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공포, 미스터리

 

감독 : 로어칸 피네건

출연 : 제시 아이젠버그, 이머진 푸츠 등

 

주관적 평점 : ★★★☆☆

 

정말 완벽해 보였던 그 집. 아이를 길러야만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영화는 뻐꾸기가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새끼 뻐꾸기는 다른 새들을 둥지 밖으로 밀어내고, 성체가 된 후에도 계속 먹이를 받아먹습니다. 그 후 영화는 '젬마(이머전 푸츠)'의 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학교 선생님인 '젬마(이머전 푸츠)'는 퇴근 후 학교를 벗어나던 중 한 여자아이를 발견합니다. 새끼 뻐꾸기로부터 밀려난 다른 새끼 새 시체가 나무 근처에 떨어져 있는 걸 보며 여자아이는 끔찍하다고 말합니다. '젬마(이머전 푸츠)'는 소녀에게 이건 자연의 섭리라고 알려 준 후, 그녀의 남자친구인 '톰(제시 아이젠버그)'을 만납니다. 그들은 집을 알아보기 위해 한 부동산에 도착합니다. 부동산에서 중개업자인 '마틴(조너선 아리스)'을 만난 후, 그들은 '욘더'라는 주택 단지로 함께 향합니다. 똑같은 집들이 모여있는 주택단지 중 그들은 9번 주택을 소개받습니다. 아름다운 집 내부를 둘러보던 중, 중개업자 '마틴(조너선 아리스)'은 '젬마(이머전 푸츠)'에게 아이가 있냐고 물어보고, '젬마(이머전 푸츠)'는 없다고 답합니다. 그 후 정원까지 둘러본 후 집에 오니, 이미 중개업자는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그들은 차를 몰고 주택 단지를 벗어나려 하지만, 아무리 운전해도 벗어날 수 없고 다시 9번 주택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결국 차의 기름까지 떨어지자, 그들은 집에서 우선 잠을 자기로 결정합니다.

 

  다음 날, '톰(제시 아이젠버그)'은 탈출구를 찾기 위해 지붕 위로 올라갑니다. 똑같이 생긴 집들이 끝도 없이 이어진 걸 발견한 그들은 지평선을 기준으로 탈출하고자 합니다. 불이 켜진 집을 마침내 발견하지만, 그건 9번 주택이었습니다. 벗어날 수 없음을 알게 된 그들은 집 앞 도로에 한 상자가 놓인 걸 발견합니다. 그 안에는 진공포장된 식재료들이 있었습니다. 이윽고 '톰(제시 아이젠버그)'은 화가 나서 9번 주택에 불을 지르고, 그들은 길바닥에서 잠이 듭니다. 다음 날, 다시 그들은 집 앞의 상자를 발견하는데 이번에는 2개였습니다. 하나는 전날 받은 식재료 상자였고, 또 다른 상자에는 신생아가 있었습니다. 신생아가 들어있는 상자에는 '아이를 기르면 너는 벗어날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 9번 주택은 불은 지른 흔적도 없이 아주 멀쩡했습니다. 아이는 아주 빠른 속도로 성장했는데, 100일도 안 돼서 10살 정도의 소년이 됐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기괴한 면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어른의 목소리를 내며, '젬마(이머전 푸츠)'와 '톰(제시 아이젠버그)'을 계속해서 관찰하며 따라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괴성을 지르곤 했습니다. '젬마(이머전 푸츠)'는 식재료 상자를 배달하는 사람을 공격하려고 정원에서 기다리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톰(제시 아이젠버그)'은 땅을 파서 탈출구를 찾으려고 계속 땅을 파다가 탈진합니다.  그날 이후부터 '톰(제시 아이젠버그)'은 하루종일 땅을 파면서 지내기 시작합니다. '젬마(이머전 푸츠)'는 혼자 아이를 돌보게 되며, 아이를 향한 '톰(제시 아이젠버그)'의 분노는 날이 갈수록 커집니다.

 

  결국 아이의 기괴한 행동들에 분노한 '톰(제시 아이젠버그)'은 아이를 차에 가두고, '젬마(이머전 푸츠)'는 그의 폭력적인 행동에 두려움을 느끼며 아이를 차에서 꺼내줍니다. 그날 이후 '톰(제시 아이젠버그)'은 혼자 생활하기 시작하고, '젬마(이머전 푸츠)'는 아이에게 모성애를 느끼며 함께 지내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아이가 책을 들고 나타나는데, '젬마(이머전 푸츠)'는 책을 준 사람을 알아내고자 합니다. 책을 준 사람을 따라 해 보라고 하자, 아이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목을 부풀립니다. 그렇게 아이는 성인이 되고, '톰(제시 아이젠버그)'과 '젬마(이머전 푸츠)'는 아이에게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젬마(이머전 푸츠)'는 아이가 매일 집을 나가서 만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 미행도 해보지만, 계속해서 9번 주택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톰(제시 아이젠버그)'은 매일 하루종일 땅을 파며 생활해서, 많이 몸이 약해졌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땅을 파던 중, 시체 가방 2개를 발견합니다. 아이는 집까지 잠그고 그들을 밖으로 내쫓아서 '톰(제시 아이젠버그)'과 '젬마(이머전 푸츠)'는 차에서 지내기 시작합니다. '톰(제시 아이젠버그)'의 건강 상태는 갈수록 악화되고, '젬마(이머전 푸츠)'는 아이에게 약이라도 갖다 달라고 요청하지만 무시당합니다.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9번 주택, 너무나도 기괴한 소년. 이곳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그들은 이곳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비바리움을 지금 바로 시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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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내내 기묘함과 섬뜩함을 느낄 수 있는 신선한 소재의 미스터리 영화

   이 영화는 보는 내내 괴기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탈출할 수 없는 주택단지의 풍경도 너무나 기괴했으며,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도 차갑고 미묘했습니다. 또한 어른의 목소리를 내는 아이의 행동은 볼수록 섬뜩했습니다. 특히, 책을 갖다 준 사람을 따라 하며 목을 부풀릴 때는 그 섬뜩함이 극에 달했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주인공들의 심리 변화가 굉장히 잘 묘사됐습니다. 처음에는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지만, 나중에는 포기하게 되고 의지까지 잃는 장면은 정말 슬펐습니다. 또한 초반부에는 아이에게 분노하던 톰이 나중에는 한없이 약해지고 아이에게 두려움을 느끼는 것도 슬펐습니다. 개인적으로 공포 영화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 영화는 귀신의 등장 없이도 계속해서 공포감을 줘서 신선했습니다. 공포 영화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를 좋아하실 겁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기분 나쁜 기괴함이 계속해서 느껴지므로, 이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를 보지 않으실 걸 권합니다.